
Q1. 카이와는 평소 어떤사이인가요
YA. 카이를 연습생 시절부터 봐오긴 했는데, 말을 많이 해본 적은 없었어요. 되게 무뚝뚝해 보이지만 한 번씩 말 붙이면 편하게 술술 얘기 하더라고요.
반전매력! 이번 화보 파트너가 카이라고 들었을 때 신선하고 재미있겠다 싶었어요.
(※ KAI의 인터뷰 중 윤아에 대한 답변
Q. 오늘 함께 촬영한 윤아 씨는 어떤 선배인가요? 아주 깍듯이 인사하던데요
KAI. 선배님이니까 당연히 깍듯하게 인사해야죠. 윤아 선배는 후배로서 봤을 때 정말 멋있고, 예쁘고, 프로페셔널하고, 존경스러워요.
사실 제가 낯을 많이 가리거든요. 먼저 말을 못 붙이는 성격인데, 윤아 누나는 저한테 말을 많이 걸어주는 편이에요.)
Q2. 둘이 가진 매력이 더 또렷해보이더라고요. 특히 윤아 씨는 여인의 느낌이 물씬 나던데
YA. 제가 올해로 스물일곱 살인걸요. 아, 멤버들이 밖에 나가서 나이 얘기 하지 말라고 했는데(웃음).
Q3. '예쁜 사람' 으로 사는 기분은 어떤가요
YA. 굉장히 신선한 질문이에요! 으흠… 글쎄요, 잘 모르겠어요. 예쁘다는 기준은 다 다르잖아요. 많은분들이 청순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로 저를 떠올린다는 거 알아요.
저한테 가장 잘 어울리는 이미지이기도 한데, 평소에는 좀더 보이시한 편이에요.
Q4. 얼굴도 예쁘고 성격도 좋다고 소문났어요. 어떻게 그럴 수 있죠
YA. 종종 듣는 얘기이긴 합니다. 하하. 낯가림이 심했는데, 이 일을 하면서 많이 없어졌어요. 처음 보는 분들과 얘기를 잘하는 편이에요.
전 어색한 공기가 싫거든요. 그런데 친언니 말로는, 제가 완벽주의자라서 스스로 피곤하게 만든대요.
Q5. 늘 모범생처럼 보이긴 했어요
YA. 겁이 많아서, 모범생처럼 보이는 생활을 할수밖에 없었어요. 조금씩 새로운 도전을 해보려고 노력하는 중이에요.
한 번쯤 "쟤가 윤아야?"라는 얘기를 들을 만한 역할의 연기도 해보고 싶어요.
예전에는 내가 악역을 하면 보는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많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새로운 도전에 마음이 열리는 느낌이에요.
Q6. 다양한 봉사 활동을 해온 걸로 알아요. 유니세프 홍보대사로 활동한 적도 있고, 지난해에는 나눔 실천자로 뽑혀 청와대 오찬 간담회에 참석했죠
YA. 초대를 받고 저도 놀랐어요. 그날 참석자들이 한 명씩 돌아가면서 나눔에 대한 경험을 이야기했는데, 제 순서가 됐을 때 말하기 창피하더라고요.
저는 쉬운 기부만 했지. 그분들처럼 직접 뛰어다니진 못했으니까. 다녀오고 나서 책임감이 더 커졌어요.
Q7. 스타는 존재만으로도 많은 이들에게는 기쁨을 선사하잖아요. 그런 면에서 이미 봉사라는 생각도 들어요
YA. 그런 얘기를 들으면 아직도 신기해요. 어떻게 나를 보는 것만으로 힘이 된다는 걸까. 내가 정말 그런 존재인 걸까.
저야말로 팬들이 있기에 기쁜 날은 더 많이 축하받고, 슬픈 날은 더 큰 위로를 얻고 있어요.
Q8. 데뷔 10년 차, 프로로서 되새기는 마음가짐은
YA. 아직 제가 프로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소녀시대에 대한 자부심은 확실해요. 그 점이 일하면서 자신감으로 표출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나중에 결과물이 나왔을 때 "이것보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라는 후회를 남기지 않으려고 해요.
Q9. 지금, 가장 관심 갖고 있는 일은
YA. 새해가 되면서 모든 게 '리셋'된 것 같아요. 하나씩 차곡차곡 생각해 나가야 할 시점이에요.
그리고 다른 때와 달리 올해는 유독 어떤 해가 될지 기대하는 마음이 들어요. 좋은 일이 생기려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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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뜬 탱스타처럼 유난히 이불밖은 위험한 날씨였다..
그치만 오늘 화보가 나온단 소리를 익히 들었어서 끝내 서점엘갔다.
너무 덕내날것같아서 괜시리, "오프라인에는 부록이 없나봐요?" 이런 말들도 했다.
(혹시나 부록 생각중이셨던분들 염두 해 두시길)
이렇게 직접 타이핑해가면서 인터뷰를 읽은 적은 처음이기 때문에, 더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새해 첫 인터뷰라 그런지 새로운 다짐들과 함께 어느덧 연륜이 느껴지는 듯한 인터뷰였는것 같다.